2026.10 › 심장내과

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가슴 통증이 계속된다면? 심장 미세혈관을 의심해보세요

큰 혈관은 깨끗한데 가슴 통증이 반복된다면 심장 미세혈관의 기능 장애일 수 있습니다. 원인과 위험 인자, 진단 검사와 원인별 맞춤 치료를 마포구 내과 독일하트의원 김성희 원장이 정리했습니다.

심장내과 작성자: 김성희 원장 발행일: 2026-10-21 출처: 독일하트의원 홈페이지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가슴 통증으로 관상동맥 CT나 조영술을 받았는데 "막힌 곳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안심이 되면서도, 통증이 계속되면 답답해집니다. 이런 상태를 의학적으로 INOCA(막힌 곳 없는 관상동맥 허혈)라고 부르며, 그 원인의 상당수가 심장 미세혈관의 기능 장애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나누면 증상과 삶의 질을 눈에 띄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심장 미세혈관 질환이란 무엇인가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큰 관상동맥과 그 끝에서 갈라지는 지름 0.5mm 미만의 미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세혈관 질환은 이 가는 혈관이 필요할 때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거나, 쉽게 수축(연축)해 심장 근육에 혈액이 부족해지는 상태입니다.[1]

큰 혈관을 보는 CT·조영술에서는 정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놓치기 쉽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기나요?

미세혈관 질환은 혈관 내피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과 관련이 깊습니다.[2]

위험 인자설명
고혈압오랜 압력으로 미세혈관 벽이 두꺼워짐
당뇨병·대사증후군혈관 내피 기능 저하
이상지질혈증·흡연혈관 염증과 확장 능력 감소
폐경 전후 여성에스트로겐 감소로 혈관 보호 효과 약화
만성 스트레스·염증 질환자율신경·염증 반응으로 혈관 수축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 활동 중이나 활동 후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
  • 통증이 10분 이상 길게 이어지고 니트로글리세린 효과가 약함
  • 숨참·피로감, 운동 능력 저하
  • 스트레스·추위에도 증상이 생김

증상만으로는 일반 협심증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큰 혈관 검사가 정상인데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미세혈관 기능을 평가해야 합니다.

검사가 정상인데 어떻게 진단하나요?

일반 검사로 다른 원인을 확인한 뒤, 미세혈관의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를 진행합니다.[3]

검사확인하는 것
관상동맥 CT·조영술큰 혈관 협착 여부 (정상이면 다음 단계)
심장 MRI·PET 혈류 검사심장 근육의 혈류 예비능 저하
관상동맥 기능검사조영술 중 미세혈관 저항(IMR)·혈류 예비능(CFR) 측정
아세틸콜린 유발검사미세혈관·큰 혈관의 연축 여부

원인을 나눠 치료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미세혈관 질환이라도 "잘 안 늘어나는 유형"과 "쉽게 수축하는 유형"은 맞는 약이 다릅니다. 그래서 원인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 CorMicA 임상시험에서 막힌 곳 없는 협심증 환자 151명을 무작위로 나눠, 관상동맥 기능검사로 원인을 구분해 맞춤 치료한 군은 일반 치료군보다 1년 뒤 협심증 증상 점수가 27%, 삶의 질이 18% 더 좋아졌습니다. 주요 심장 사건은 두 군에서 차이가 없었습니다.[4]

유형주로 쓰는 치료
미세혈관 확장 장애베타차단제, 위험 인자 조절(혈압·콜레스테롤·혈당)
미세혈관 연축칼슘 채널 차단제, 금연
공통 관리유산소 운동·스타틴·체중 관리·스트레스 조절

흔한 오해 vs 임상적 사실

검사 정상 가슴 통증과 미세혈관 질환에 대해 자주 듣는 오해를 정리했습니다.

오해

"막힌 곳이 없으면 협심증이 아니다"

사실

미세혈관 기능 장애로도 협심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해

"CT가 정상이면 더 검사할 필요가 없다"

사실

증상이 반복되면 혈류 기능 검사로 미세혈관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해

"미세혈관 질환은 치료법이 없다"

사실

원인 유형에 따른 맞춤 약물로 증상이 개선됩니다.

오해

"미세혈관 질환은 여성만 생긴다"

사실

여성에게 더 흔하지만 고혈압·당뇨가 있는 남성에게도 생깁니다.

오해

"니트로글리세린이 안 들으면 심장 문제가 아니다"

사실

미세혈관 협심증은 니트로글리세린 효과가 약할 수 있습니다.

💡 진료실에서 자주 하는 이야기 — 김성희 대표원장

"막힌 곳이 없다"는 결과를 받은 뒤 오히려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큰 길은 뚫려 있고 골목길이 좁아진 상태"라고 설명드립니다. 혈압·당뇨·콜레스테롤처럼 골목길을 좁히는 요인을 함께 관리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관상동맥 검사가 정상인데 가슴 통증이 계속된다면 심장 미세혈관 질환(INOCA)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당뇨·흡연·폐경이 위험 인자이며, 혈류 기능 검사와 관상동맥 기능검사로 진단합니다. 확장 장애인지 연축인지 원인을 나눠 맞춤 치료하면 증상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근거가 된 연구

이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국제 학술지 논문입니다. 제목을 누르면 PubMed 원문 초록으로 이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심장 미세혈관 질환이란 무엇인가요?

지름 0.5mm 미만의 심장 미세혈관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거나 수축해 심장 근육에 혈액이 부족해지는 상태입니다. 큰 혈관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보입니다.

관상동맥 CT가 정상인데 가슴이 아프면 어떤 검사를 더 받나요?

심장 MRI·PET 혈류 검사나 조영술 중 관상동맥 기능검사(IMR·CFR), 아세틸콜린 유발검사로 미세혈관 기능을 평가합니다.

미세혈관 질환은 치료가 되나요?

네. 확장 장애는 베타차단제, 연축은 칼슘 채널 차단제 등 원인별 맞춤 치료로 증상이 개선됩니다. 원인을 나눠 치료한 군에서 증상 점수가 27% 더 좋아졌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미세혈관 질환에 잘 걸리나요?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흡연이 있거나 폐경 전후 여성에게 흔합니다.

미세혈관 질환은 위험한가요?

막힌 곳이 없어도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위험 인자 관리와 꾸준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 참고 문헌

본 컨텐츠에 참고한 학술 자료입니다. 개별 적용은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1. 대한심장학회. 협심증 환자 정보. ↩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협심증. ↩
  3. Kunadian V, Chieffo A, Camici PG, et al. An EAPCI Expert Consensus Document on Ischaemia with Non-Obstructive Coronary Arteries in Collaboration with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Working Group on Coronary Pathophysiology & Microcirculation. Eur Heart J. 2020;41(37):3504-3520. ↩ PMID 32626906 · DOI
  4. ↩ Ford TJ, Stanley B, Sidik N, et al. 1-Year Outcomes of Angina Management Guided by Invasive Coronary Function Testing (CorMicA). JACC Cardiovasc Interv. 2020;13(1):33-45. PMID 31709984 ·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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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하트의원 · 김성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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