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달리 혈류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 상태에서 생깁니다. 즉, 심장 근육이 손상되기 전에 몸이 보내는 경고이고, 이때 치료하면 심근경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쥐어짜는 가슴 통증이 어떤 신호인지,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치료 뒤에는 무엇을 계속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목차
협심증 전조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지거나 갑자기 경련하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피가 줄어듭니다. 대표적인 전조증상은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이 무겁게 쥐어짜이는 통증입니다.[1]
- 왼쪽 어깨·팔 안쪽·턱·목·등으로 퍼지는 방사통
- 계단·운동·스트레스·갑작스러운 추위에서 유발
- 휴식이나 니트로글리세린으로 완화
- 숨참·어지럼·식은땀이 함께 오기도 함
전형적이지 않은 협심증 증상도 있나요?
| 구분 | 주요 양상 | 잘 나타나는 경우 |
|---|---|---|
| 전형적 증상 | 가슴 중앙·왼쪽이 짓눌리고 쥐어짜임, 턱·목·왼팔 방사통 | 운동·스트레스·추위 시 유발, 휴식·니트로글리세린으로 완화 |
| 비전형적 증상 | 명치 더부룩함·소화불량 같은 통증, 갑작스러운 숨참, 식은땀, 심한 피로 | 고령자, 당뇨병 환자, 여성 |
당뇨병이 오래되면 신경이 둔해져 통증을 덜 느끼기도 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숨이 차거나 체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심장을 확인하세요.[2]
협심증은 어떤 순서로 진단하나요?
먼저 고혈압·당뇨·고지혈증·비만·흡연·가족력 등 위험 인자와 증상 패턴을 확인한 뒤 검사를 진행합니다.
| 단계 | 검사 | 목적 |
|---|---|---|
| 1. 기본 검사 | 심전도, 혈액검사, 흉부 X선, 심장초음파 | 심장 기능과 다른 원인 확인 |
| 2. 기능 평가 | 운동부하검사 | 심장이 일할 때 허혈이 생기는지 |
| 3. 영상 평가 | 관상동맥 CT | 혈관이 좁아진 위치와 정도 |
| 4. 확진 | 관상동맥 조영술 | 협착 확진, 필요 시 바로 스텐트 시술 |
안정형 흉통 환자 4,146명의 SCOT-HEART 임상시험에서 관상동맥 CT를 추가한 군의 5년 관상동맥질환 사망·심근경색 발생률은 2.3%, 표준 진료군은 3.9%였습니다.[5]
협심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 약물 치료 (기본) —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혈전 예방), 스타틴(콜레스테롤·플라크 안정), 베타차단제·혈압약(심장 부담 감소), 니트로글리세린(증상 완화)
- 관상동맥 중재술 — 약으로 조절이 어렵거나 협착이 심할 때 풍선·스텐트로 혈관을 넓힘
- 관상동맥 우회술 — 여러 혈관이 심하게 좁아졌거나 스텐트가 어려울 때 다른 혈관으로 우회로를 만듦
변이형 협심증은 혈관 경련이 원인이라 칼슘통로차단제 같은 혈관 확장 약이 중심이 되고, 금연·절주가 특히 중요합니다.[3]
니트로글리세린은 언제, 어떻게 사용하나요?
협심증 진단을 받고 설하정(혀 밑에 넣는 약)을 처방받았다면 다음을 기억하세요.[4]
- 흉통이 생기면 앉은 자세에서 1정을 혀 밑에 넣음 (어지러울 수 있어 서서 복용하지 않기)
- 5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되면 즉시 119에 연락
- 의료진 안내에 따라 5분 간격으로 최대 3회까지 사용
- 발기부전 치료제를 최근 복용했다면 함께 쓰면 혈압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사용 금지
- 빛·열에 약하므로 원래 용기에 보관하고 유효기간 확인
치료 후에도 무엇을 계속 관리해야 하나요?
스텐트는 좁아진 한 구간을 넓힌 것일 뿐입니다. 다른 부위의 동맥경화는 계속 진행할 수 있어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 처방약 꾸준히 복용 — 특히 스텐트 후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끊으면 스텐트 안에 혈전이 생길 위험
- 금연 — 가장 중요
- 저염·저콜레스테롤 식단, 채소·과일 늘리기
- 주 3~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 (강도는 주치의와 상의)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목표치 관리와 정기 검진
흔한 오해 vs 임상적 사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오해를 정리했습니다.
"스텐트를 넣으면 약을 끊어도 된다"
시술 후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끊으면 스텐트 안에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니트로글리세린을 여러 번 먹으며 기다리면 된다"
5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119입니다. 심근경색일 수 있습니다.
"협심증 통증은 항상 가슴에만 온다"
턱·팔·등 통증, 소화불량, 숨참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협심증이면 운동을 하면 안 된다"
안정된 상태라면 주치의와 상의한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관상동맥 CT가 정상이면 평생 안심이다"
검사 당시 상태일 뿐이며, 위험 인자를 관리하지 않으면 동맥경화는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텐트 시술 후 가장 위험한 행동은 "이제 다 나았으니 약을 끊겠다"는 결심입니다. 특히 시술 후 항혈소판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스텐트 안에 혈전이 생겨 심근경색이 올 수 있습니다. 치과 치료나 다른 수술로 약을 멈춰야 할 때도 반드시 심장내과와 먼저 상의해 주세요.
협심증 전조증상은 쥐어짜는 흉통이 턱·어깨·왼팔로 퍼지고 휴식이나 니트로글리세린으로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며, 고령자·당뇨병 환자·여성은 소화불량·숨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단계적 검사로 진단하고 약물·스텐트·우회술로 치료하며, 치료 후에도 약 복용과 금연·식단·운동 관리를 계속해야 합니다.
🔬 근거가 된 연구
이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국제 학술지 논문입니다. 제목을 누르면 PubMed 원문 초록으로 이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같은 느낌도 협심증 전조증상일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는 가슴 통증 대신 명치 더부룩함·소화불량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움직일 때 반복되면 심장 검사를 받으세요.
가슴 통증이 쉬면 금방 나아지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요?
쉬면 가라앉는 것은 협심증의 전형적 패턴입니다. 혈관이 좁아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빠른 시일 내 정밀 검사가 안전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받으면 생활 습관 관리는 안 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스텐트는 한 구간만 넓힌 것이라 다른 혈관의 동맥경화는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약 복용과 금연·식이·운동이 계속 필요합니다.
니트로글리세린을 먹었는데도 통증이 계속되면 어떻게 하나요?
5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119에 연락하세요.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있어 약을 반복하며 기다리면 안 됩니다.
관상동맥 CT와 조영술은 어떻게 다른가요?
관상동맥 CT는 주사 후 촬영만 하는 비침습 검사이고, 조영술은 손목·사타구니 혈관으로 관을 넣어 직접 보는 검사로 필요하면 바로 스텐트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 참고 문헌
본 컨텐츠에 참고한 학술 자료입니다. 개별 적용은 반드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 Virani SS, et al. 2023 AHA/ACC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Patients With Chronic Coronary Disease. Circulation. 2023. ↩
- Lawton JS, et al. 2021 ACC/AHA/SCAI Guideline for Coronary Artery Revascularization. Circulation. 2022. ↩
- Knuuti J, et al. 2019 ESC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chronic coronary syndromes. Eur Heart J. 2020. ↩ PMID 31504439 · DOI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협심증. ↩
- ↩ SCOT-HEART Investigators, Newby DE, et al. Coronary CT Angiography and 5-Year Risk of Myocardial Infarction. N Engl J Med. 2018;379(10):924-933. PMID 30145934 · DOI